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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조작적 조건형성

by 스르르르르륵 2024. 5. 30.

조작적 조건형성
조작적 조건형성은 스키너 상자를 통해 실험되고 증명되었다. 스키너 상자는 빈 상자 안에 지렛대가 하나 들어 있고 이 지렛대는 먹이통과 연결되어 있어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게 되어 있다. 이 상자로 실시한 실험 단계이다.
1) 배고픈 상태의 흰 쥐를 스키너 상자에 넣는다.
2) 이렇게 배고픈 상태로 만드는 것을 박탈이라고 한다.
3) 흰 쥐는 스키너 상자 안에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지렛대를 누르게 된다.
4) 지렛대를 누르자 먹이가 나온다.
5) 지렛대와 먹이 간의 상관관계를 알지 못하는 쥐는 다시 상자 안을 돌아다닌다.
6) 다시 우연히 지렛대를 누른 흰 쥐는 또 먹이가 나오는 것을 보고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을 자주 하게 된다.
7)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흰 쥐는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가 나온다는 사실을 학습하게 된다.
흰 쥐가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은 먹이에 의해 강화된 것이다. 지렛대를 눌렀을 때 먹이가 나오지 않았다면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을 학습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어떤 행동을 한 뒤에 유기체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을 강화라고 한다. 고전적 조건화에서는 강화를 조건화의 과정에서 무조건자극을 부여하는 것으로 명명했지만 조작적 조건화에서는 조건화의 과정에서 부여하는 보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는 것이다. 조작적 조건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강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화이론
스키너는 유기체가 어떤 행동을 한 결과가 자신에게 유리하면 그 행동을 더 자주 하게 된다고 보았다. 이때 그 행동의 결과로 주어진 것으로 행동의 빈도를 높이는 자극을 강화인이라고 하는데 이런 강화인은 일차적 강화인과 이차적 강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차적 강화인은 유기체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강화인이다. 예를 들면 음식이나 물과 같은 것이 되겠는데 당장 배고픈 유기체에 음식으로 만족을 주는 것으로써 바로 다음 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차적 강화인은 유기체의 행동을 바로 증가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일차적 강화인과 연합하여 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쿠폰이나 토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즉 쿠폰이나 토큰으로도 유기체를 강화할 수 있지만 그것은 유기체를 직접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일차적 강화인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강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차적 강화인으로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돈이다. 돈은 여러 종류의 일차적 강화인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화된 강화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적 강화와 부적 강화
강화는 어떤 행동을 한 뒤에 유기체가 원하는 자극을 제공하여 행동의 빈도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선호 자극의 제공만 아니라 혐오자극의 제거로도 유기체를 강화할 수 있는데 선호 자극의 제공으로 행동의 빈도수를 높이는 강화를 정적 강화라고 하고 혐오자극의 제거로 행동의 빈도수를 높이는 강화를 부적 강화라고 한다. 부적 강화는 혐오자극의 제거로 유기체를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부적 강화도 정적 강화처럼 결과적으로 유기체가 유리하다고 느끼게끔 하는 것이지만 선호 자극을 제공하지 않고 혐오자극을 제거하는 것으로 강화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되어 있는 아이에게 오늘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면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이야기하여 아이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였다면 화장실 청소라는 혐오자극을 제거함으로써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행동을 증가시킨 것이 된다. 정적 강화는 선호 자극의 제공으로 유기체를 강화한다. 교사가 학생들의 발표를 유도하기 위해 발표를 할 때마다 추가 점수를 제공하거나 사탕을 하나씩 주는 것은 정적 강화의 예가 되는데 여기서는 발표라는 행동의 빈도수를 높이기 위해 추가 점수나 사탕이라는 선호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을 강화한 것이 된다.
간헐적 강화 : 바람직한 행동이 나타났을 때 주기적 또는 평균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계속적 강화 : 바람직한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지속해서 강화하는 것

프리맥 원리
프리맥에 의하면 자주 하는 행동은 잘 하지 않는 행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강화인으로 사용될 수 있다. 컴퓨터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일정한 양의 수학 문제를 풀게 한 뒤에 컴퓨터게임을 할 수 있게 하면 컴퓨터게임은 수학 문제를 풀게 하기 위한 강화인으로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컴퓨터게임을 먼저 한 뒤 수학 공부를 시키면 효과가 없다. 프리맥 원리의 강화인은 어떤 긍정적 행동을 한 뒤에 제공해야 바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처벌
조작적 조건화에서는 단지 유기체가 하는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어떤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특정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는데, 이때 혐오자극을 제공하거나 선호 자극을 제거함으로써 행동의 빈도수를 감소시킨다. 이렇게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강화와 대별되는 것이 벌이다.
처벌은 유기체의 행동 결과로 어떤 선호 자극을 제거하거나 혐오자극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혐오자극을 제공하는 것을 수여성 벌이라고 하는데 수여성 벌의 대표적인 예로 체벌을 들 수 있다. 학생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교사가 체벌을 가함으로써 그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반면에 선호 자극을 제거하는 벌은 박탈성 벌이라고 한다. 박탈성 벌은 그동안 받아오던 강화인을 제거한다는 말과 같다. 박탈성 벌의 대표적인 예로 타임아웃이 있다. 타임아웃은 어떤 학생이 교실을 시끄럽게 하는 경우 그 학생을 일시적으로 교실 밖으로 추방하는 것이다. 편하게 교실에서 앉아 공부할 기회와 친구들과 함께 있을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직접적인 혐오자극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선호 자극을 제거하는 박탈성 벌에 해당한다.

주의할 점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벌을 제공하기보다는 제공하더라도 대안적 행동을 확실히 제시하고 선택의 필요성을 중립적으로 제안해야 하지만 문제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처벌은 제공해야 한다. 처벌의 강도는 강할수록 그리고 즉각적으로 제공할수록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의 인식이 보다 분명하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된다. 주어지던 벌이 없으면 부적 강화로 여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문제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처벌을 제공해야 한다는 부수적인 문제점을 발생시키며 또한 행위와 처벌 간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타당성이 강해야 한다는 점은 처벌이 목적하는 행동의 감소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 심리학자의 관점이다.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벌을 제공하기보다는 또는 제공하더라도 대안적 행동을 확실히 제시하고 선택의 필요성을 중립적으로 제안해야 한다. 스스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 행동이 틀린 행동이 아닐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처벌에는 이와 같은 부작용이 가능한데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처벌받은 후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보인다는 것으로 혹은 부정적인 정서 반응과 거짓말 변명 등의 회피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처벌의 부작용은 다양한 측면으로부터 처벌의 문제점이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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