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의 성격 이론
에릭슨 생애 단계[the Erikson life-stage]는 8단계로 나뉘며, 이러한 단계마다 중요한 덕목들이 존재한다. 단계별 이상적인 결과물은 덕목이라고 부르는데, 효능[potency]을 의미하며, 의학에 적용되기 때문에 에릭슨의 연구에 이러한 용어로 사용된다. 이 덕목들은 강도[strength]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이는 생애 주기와 세대별로 유전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에릭슨의 연구에서는 각 생애 단계의 양극이 서로 긴장감을 형성하며 대립하지만, 긴장 관계의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 양극이 필요하고 쓸모 있다고 이해하고 수용할 때만이 각 단계의 궁극적인 덕목이 나타날 수 있다. 가능한 해결책으로서의 현실적인 '희망'이라는 것이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불신'과 '신뢰 모두 다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마찬가지로 가능한 해결책으로서 현실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혜'를 획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절망'과 '통합성'을 모두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
정체성[dentity]과 역할 혼란[role confusion] [충성(idelity)] : 이 단계는 12~18세 청소년기에 해당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하고 자기가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달성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이며, 나는 삶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청소년은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탐색하고 추구한다. 이 과정은 개인적 목표, 신념, 가치를 바라봄으로써 수행한다. 개인의 도덕성도 탐색하고 발달시킨다. 에릭슨은 부모가 아이에게 탐색하도록 허용한다면 아이는 자기만의 정체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 부모가 지속해서 아이를 부모의 관점에 집어넣으려 한다면, 청소년은 정체성 혼란을 맞이할 수 있다. 정체성 혼란은 역할 혼란을 일으키고, 충성심의 특징은 타인에 헌신하고 차이가 있더라도 타인을 수용하는데 헌신하는 능력이다.
근면[industry]과 열등[inferiority] [유능(Competence)] : 이 단계는 5-12세 취학 아동에 해당한다. 아이는 자기 가치감[self worth]을 주변의 타인과 비교한다. 친구들은 아이의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스스로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개인적인 능력에서의 편차를 인식할 수 있다. 에릭슨은 교사에 대하여서도 다소 강조한다. 교사는 아이가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확신을 줘야 하고, 이 단계에서 집단의 중요성이 증대된다. 종종 아이는 사회에서 보상받는 것들에 대한 유능감을 입증하려 할 것이고, 자기 능력들에 대한 만족감도 발달시킬 것이다. 용기를 주는 것은 목적 달성 능력의 타당성과 유능함의 느낌을 늘려줄 것이다. 교사나 부모가 제한을 두면 의구심, 의심 능력에 대한 거리낌을 야기되며, 완전한 능력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이 단계의 덕목이라 할 수 있는 유능감은 양극 사이에서의 건강한 균형에 도달했을 때 발달한다.
자아 통합[ego integrity]과 절망[despair] 지혜[Wisdom] : 이 단계는 65세 이후에 해당한다. 삶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게 되고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시기이다. 자신의 삶을 수용하거나 삶을 좌절감으로 돌아보는 단계로써 자아 통합[ego integrity]은 삶을 충만하게 수용한다는 뜻이다. 패배와 승리, 달성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다. 지혜는 마지막 발달 과업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의 결과물이다. 지혜는 죽음을 직면하면서 삶에 대한 관심에 대해 알고 이를 공정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정의된다. 과거 혹은 중요한 목표 달성 실패에 대한 죄책감 의식을 갖는 것은 무기력을 야기한다. 이 단계의 덕목을 달성하는 것은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느낌을 수반한다.
친밀성[intimacy]과 고립[isolation] [사랑(Love)] : 이는 성인 발달의 첫 단계이다. 이는 18~40세에 해당한다. 자기에 대한 생각에서 세상의 타인에 대한 생각으로 넘어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며 그 결과로써 타인과 함께해야 하고 이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 결혼, 데이트, 우정, 가족 등이 중요한 이유는 타인과의 친밀 관계 발달이 증대되기 때문이다. 청소년기 중반의 자아 발달[ego development]은 향후 성년기 연인 관계에서의 친밀성이 얼마나 잘 드러나게 될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이다. 타인과의 친밀 관계를 잘 형성함으로써, 사랑과 친밀함을 경험할 수 있고, 돌봄이나 안정감 관계에 대한 전념을 느낄 수 있다. 고립에 맞서 친밀감의 위기[crisis of intimacy]를 잘 해결한다면, 사랑이라는 덕목을 달성할 수 있고,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실패하면 고독과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 신뢰[basic trust]와 기본적 불신[basic mistrust] [희망(Hope)] : 8개월까지의 영아기에 해당한다. 이는 삶의 가장 기반이 되는 단계로, 다른 모든 단계가 여기에서 출발한다. 아기가 기본적 신뢰를 발달시키거나 기본적 불신을 발달시키는 것은 오로지 양육 문제만 아니다. 다면적이고 사회적 요소가 강력히 작용하게 되는데, 엄마와의 관계 여하에 좌우된다. 엄마는 개인적인 의미에서 아이에 대한 신뢰에 관한 내면의 개념을 수행하고 반영한다. 이 단계의 중요한 부분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영아의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는 아이가 부모를 제외한 다른 관계로 이행할 수 있는 신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더욱이 아이들은 이들을 지지하기 위하여 타인에 대한 신뢰를 발달시킨다. 이 단계에서 성과를 이루면 아기는 신뢰감을 발달시킨다. 이는 아이의 정체성 형성에 도움을 준다. 이 신뢰를 발달시키지 못하면 공포와 함께 세계는 지속적이지 못하고 예측 불가하다는 느낌을 일으키게 된다.
수치심[shame]과 자율성[autonomy] [의지(Will)] : 18~36개월의 초기 아동에게 해당한다. 자기 독립성의 시점을 발견하기 시작하며, 스스로 기본적인 과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감각을 키워줘야 한다. 낙담시키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효용성에 대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보통 화장실 배변 훈련을 떼려고 한다. 더욱이 아이는 자신의 타고난 능력이나 재능을 발견한다. 그리고 아이는 이러한 활동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확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에릭슨은 아이에게 탐색의 자유[freedom in exploration]를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실패를 수용하는 환경[environment welcoming of failures]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는 아이의 과업 수행 실패를 처벌하거나 질책하지 않아야 하며, 수치심과 의심이 일어나는 것은 아이가 생존 능력이 뛰어나지 못하다고 느낄 때이다. 의지는 이 단계의 성공적 수행이 있을 때 획득된다. 이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아이는 "자존감을 잃지 않는 자기조절능력[self-control without a loss of self-esteem]"을 갖게 된다.
자기 주도[initiative]와 죄책감[guilt] [목적(Purpose)] : 이 단계는 3~5세의 미취학 아동에 해당한다. 이 단계 아이들은 또래들과 상호작용하며 자기들만의 게임과 활동을 만든다. 아이들은 독립성을 단련하고 스스로 결정하기 시작하며, 결정을 스스로 하게 되면, 아이는 타인을 선도할 능력에 자신감을 발달시킬 것이다. 아이가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도록 한다면 죄책감이 발달한다. 이 단계에서의 죄책감의 특징은 타인에게 짐이 된다고 느끼는 것이고, 아이는 자신감이 부족해지면서 항상 스스로를 추종자[follower]로 드러낸다. 또한 아이는 세계에 대한 지식을 쌓는 질문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질문에 대해 비판적이고 아이를 깎아내리는 답변을 하게 되면, 아이는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이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목적이라는 덕목을 획득하게 되며, 이것은 양극 사이에서 표준적인 균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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